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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철모 화성시장 “이해와 협조가 아닌 정확하지 않은 해명..주민들께 혼선 드려 죄송”

[헤럴드경제(화성)=지현우 기자] 화성시에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비봉체육공원 내 야구장 숙소동에 코로나19 자가격리시설 운영에 대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에 대한 서철모 화성시장의 입장’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 시장은 “화성시 운영 자가격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이해를 구하고자 시민 여러분께 입장을 밝힙니다. 화성시는 자가격리시설 설치가 논의되던 시점부터 격리자가 입소하기까지의 과정을 언론과 SNS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왔습니다”라고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의 전문

▷비봉체육공원 내 자가격리 시설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지난 2월 8일 경기도는 시군 실정에 맞는 시·군 운영 격리시설 확보와 운영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 시 확진자는 없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선제적인 대응에 공감했습니다.

지난 2월 21일 ‘자가격리자 격리 시설 확보・운영 관련 대책회의’를 실시했고 이와 관련 “다수의 격리대상자 발생을 대비해 임시수용시설을 확보키로 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약 80개 언론사에 보도됐습니다.

2월 24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비 상황판단회의’에서 코로나19가 준 전시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급하게 설치할 수 있되 가장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는 비봉체육공원 내 야구장 숙소동을 격리시설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시설의 적법 여부가 아닌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면 재난재해 시 이재민이 학교체육관 등 임시시설에 머무는 것과 같은 조치입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자가 격리자를 위해 임시 생활시설도 마련 중에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약 100개 언론사에 보도됐습니다. 지난달 4일 시설운영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과 건축, 전기, 소방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자가격리시설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임시 격리(편의)시설은 1인 1실로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비봉체육공원 야구팀 숙소동에 마련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약 80개 언론사에 보도됐습니다. 지난달 9일 페이스북 ‘화성시 코로나19 상황보고 26보’에서 “접촉자 중 3명은 화성시가 마련한 별도 시설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음”을 알리며 시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화성시는 화성시 운영 자가격리 시설과 관련하여,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마치 그동안 비밀로 하기위해 알리지 않았다는 오해를 바로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

▷새솔동 주민간담회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새솔동 지역 온라인 카페인 송산그린시티총연합회 임원진의 시설 운영에 대한 간담회 요청에 따라 새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가격리자 격리시설 운영 관련 주민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주민간담회에는 자치행정국장, 보건소장, 안전정책과장, 안전대응팀장 등이 참석했고 새솔동 주민자치위원장, 입주자대표회 총연합회 등의 주민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공직자들이 간담회 요청사항을 사전에 정확한 숙지하고 참석해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해와 협조가 아닌 정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해 주민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화성시 공직자의 대표로써 깊이 사과드립니다. 혼선을 초래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언급한 내용을 보다 객관적으로 조사해 그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처리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제안한 내용의 일부는 바로 조치를 취했으며 출입자 통제등 시설물 관리와 심리적 불안에 대한 안전에 대하여 추가 조치를 진행하고 시민들 눈높이에 맞는 홍보와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일 현재 오후 5시기준 우리 시 전체 자가격리자는 904명이고 이 중 3명이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화성시 운영시설은 가족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시설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시설 관리와 안전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시설에는 의료인력을 포함 4명 2개조로 편성돼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해당 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없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분들의 불안감 해소와 철저한 관리 차원에서 안전대책과 방역대책을 보완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지난 11일 현수막 게첩 등 격리시설에 대한 안내 표식을 추가로 설치해 해당 시설이 격리시설임을 분명히 알고 주의할 수 있도록 일부 조치했습니다. 추가 조치도 진행중입니다. 시설 주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일반인과 차량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는 등 내부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동시에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하여 시설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 새솔동, 비봉면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과 관련하여 아쉬움과 부족함을 지적하면서도, ‘폐쇄’ ‘철수’와 같은 표현 없이 격리시설에 대해 양해하고 이해해주시는 새솔동과 비봉면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제가 페이스북에 ‘침소봉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급한 내용은 선거가 끝나는 15일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정치인이 자기의 정치적 소신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적절한지는 의문이지만 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선거 중립을 지키기 위함임입니다.

언론과 정치인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기사와 정치행위를 중단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화성시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염병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화성시민, 새솔동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을 계기로 격리시설을 더욱 철저히 관리, 통제하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시를 믿고, 안심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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