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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뛰면서 더욱 단단해져…비례투표 승리할 것”
당원과 지지자에게 편지글 “기어서라도 국토종주”
“지금 미약하지만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을 것”

4·15 총선운동 기간 400㎞ 국토대종주를 진행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기어서라도 국토대종주에 성공하겠다며 비례정당 투표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왼쪽) 서울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4·15 총선운동 기간 400㎞ 국토대종주를 진행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저는 뛰면서 더욱 단단해졌다”며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비례정당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토종주 12일, 선거일 D-3일, 당원동지와 지지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400㎞ 국토종주도 마침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뛸 수 없다면 기어서라도 반드시 이루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국민 속에 있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거대 양당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국민의당의 의지와 진정성이기 때문”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안 대표는 이날 새벽 모텔에서 잠에서 깨 붓고 피멍든 발을 보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쓴다면서 “부족하지만 저와 국민의당의 정치는 늘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에 있겠다”며 “비록 지금 힘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는 결코 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던 일과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창당 등을 언급한 뒤 “기득권 정치의 벽은 정치신인이었던 제가 한 번에 넘기에는 너무 높았다”며 “저로서는 억울한 점도 있었고 섭섭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달리면서 멀리 떨어져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니 모든 원인과 책임 또한 제게 있음을 거듭 깨닫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나 간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편지글 말미에 국민을 향해 “이번 종주는 지난 대구의료봉사처럼 또 다시 제게 큰 깨달음과 성찰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면서 “국민의당과 제가 어떤 정치를 해야 하고 누구를 위해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었다”고 호소했다.

또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 반드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시켜 국민의당을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당원들에게는 “국민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옳은 길을 가고 있고, 옳은 정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을 갖자. 우리는 어떤 기득권 세력과도 관련이 없는 유일한 개혁정당임을 잊지 말자”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권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 오직 국민들께만 빚을 지고 있을 뿐이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마침내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주역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출발해 평택을 거쳐 오산까지 달리고 총선 하루 전날인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 424.31㎞ 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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