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지난 10일 화상 회의를 통한 ‘반도체공학과 협약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려대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2021년부터 고려대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으로 한 학년 정원은 30명이다. 수시모집으로 25명 (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및 실리콘밸리(구글, 애플, 인텔 등) 견학 기회 등의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등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대학원 연계 진학 ▷성적우수자 학업 장려금 등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졸업 후 석사/석박통합과정 연계 진학 시에도 학비와 학비 보조금을 계속하여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고려대는 지난 10일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고려대에서는 정진택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고 SK하이닉스에서는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유만석 기업문화담당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은 “반도체는 빅데이터, 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가 SK하이닉스와 협력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부터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