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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쇼크' 피한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투자 '결실'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 지속
베트남 전력시장 기반 상승세
미얀마 생산법인 실적 가시화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베트남을 사업 기반으로 하고 있는 LS전선아시아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LS전선아시아는 충격을 피해간 모습이다.

LS전선아시아의 1분기 잠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325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73억원이다.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한 LS전선아시아는 올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70억원을 넘기며 분기 최고 실적을 찍었다.

최근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력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이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사업을 강화해왔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 성과가 점차 실적에 반영되며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2곳(LS-VINA,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을 관할하는 지주사이다.

LS-VINA는 고압(HV), 중압(MV)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를,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중압(MV) 전력 케이블 및 버스덕트(Bus Duct), LSGM은 저압(LV)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1분기 주요 사업부문인 중·저압 케이블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중압(MV) 케이블 부문에 대한 추가 증설 투자가 완료된 데다 2018년 말 출범한 미얀마 생산법인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올해도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되지만 베트남 전력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며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내수 및 글로벌 고객 확보를 늘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가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을 담당하는 등 글로벌 전선 전문업체 LS그룹 내에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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