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큰 맘 먹고 산 카메라, ‘집콕’한다 방치할 거니?…피사체별 실내촬영 ‘꿀팁’
광량 부족한 실내에선 삼각대, 조명 유용하게 활용…콤팩트할수록 좋아
인물사진은 화이트밸런스 조절해 사전에 피부톤 보정해야
반려동물은 간식 활용해 주의 끄는 것도 방법…연속 촬영 기능도 유용
꽃·음식은 초점 맞추기가 생명…아웃포커싱으로 주제 명확히 표현할 수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출사’의 계절, 봄.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촬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큰 맘 먹고 산 카메라를 서랍에 썩혀둘 수도 없는 노릇. 집안 곳곳을 포토스팟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콕족’을 위한 실내 사진촬영 팁을 소개한다.

▶ 카메라·삼각대·조명, 실내 촬영 완성도 높이는 삼총사=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카메라다.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있지만 보다 정교하고 폭넓은 표현을 즐기고 싶다면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제격이다.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렌즈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명한 화질, 빠른 셔터스피드, 정밀도 높은 AF(자동초점) 등도 강점이다.

실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광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큰만큼, 삼각대와 조명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공간에 제약이 있어 맨프로토 픽시이보(삼각대)나 유쾌한생각 룩스패드K22H(LED조명) 처럼 콤팩트한 크기일수록 좋다.

니콘의 D780. 더 강력해진 AF 기능과 고속 연속 촬영, 고해상도 영상 기록 성능을 갖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다.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추적하는 AF 기능이 한층 강화됐고, 초당 최대 7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이미지 센서 전체 영역을 활용한 풀프레임 4K UHD(3840×2160) 촬영도 즐길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인물사진엔 피부톤 보정 필수…반려동물은 연속 촬영 기능으로= 실내에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피부톤이 왜곡될 수 있단 점이다. 실내에 설치된 조명 색에 따라 인물의 피부톤이 시시각각 바뀔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 촬영에 앞서 카메라 내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 쪽에서 촬영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자연광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는 실내 공간이 한정적임을 고려해 광각부터 표준, 망원까지 다양한 화각을 지원하는 줌렌즈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려동물은 촬영하기 까다로운 피사체다.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크고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한 손에 시선을 끌만한 물건을 들고 렌즈 근처에서 흔드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간식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고 뚜렷한 동공과 간식을 앞에 두고 행복해하는 표정까지 모두 기록할 수 있다.

또 1/250초 이상의 빠른 셔터 스피드, 연속 촬영 기능, AF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다.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으로 촬영한 꽃 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꽃과 먹음직스러운 음식 촬영엔 초점 맞추기가 생명= 꽃이 활짝 핀 반려식물이 있다면 집안에서도 봄꽃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주제인 꽃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을 경우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아웃포커싱이란 피사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흐리게 촬영하는 것을 뜻한다. 조리개를 충분히 개방해 심도를 낮춘 뒤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에만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면 된다. 마이크로 렌즈나 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아웃포커싱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접사 촬영을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 렌즈의 경우 눈으로는 보기 힘든 꽃잎의 세세한 텍스처까지 쉽게 담아낼 수 있게 도와준다.

음식 사진을 먹음직스럽게 담기 위해서도 초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 초점 하나만으로 음식의 신선함과 색감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접시에 정갈하게 세팅된 음식사진도 좋지만, 면발을 들어올려 찍거나, 치즈를 늘려 촬영하는 것도 식욕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는 방법이다. 음식 크기가 작고 단순하다면 식탁보나 식기류와 같은 주변 소품을 이용해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