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 당부…“XM3 성공 위해 적극 지원”
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왼쪽)과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이 신차 XM3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르노삼성차는 10일 전날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부산공장을 찾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XM3’ 성공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산시 대표 기업인 르노삼성차의 공장 가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장에선 지역 제조업체의 애로사항과 지원책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 시장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위기 상황에도 ‘XM3’, ‘QM6’, ‘SM6’ 등 주력 차종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별도로 마련된 노동조합과의 면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노조의 입장을 청취했다. 그는 특히 노사가 하루빨리 안정된 상생 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난달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를 부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주행했다.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가 넘는 계약을 달성하고 생산이 1만대 이상 진행됐다는 설명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부산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XM3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XM3가 내수 시장 선전을 넘어 수출 물량을 확보해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