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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명문대학서 러브콜…광주지스트 천체물리학도 조혜린씨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최종 목표는 천체(天體)물리학 교수가 되어 블랙홀이나 천체물리학적 고에너지 현상 등 천체물리 분야의 연구를 마음껏 하는 것이에요. 지스트에서 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 학사과정(물리전공)을 올 2월 졸업한 조혜린씨(24.사진)가 최근 세계적 명문대인 미국 하버드, 칼텍, 프린스턴대, 캐나다 토론토대, 호주 커틴대 등 무려 9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제안 받아 화제다.

특히 프린스턴대학에서는 특별히 1년에 한 명씩 이론천체물리에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에게 수여하는 ‘마틴 슈바르츠쉴트(Martin Schwarzchild, 천체물리학자) Special Fellowship’도 제안받았다.

해외 9개대학을 놓고 고심한 조씨는 새로운 연구분야의 선택 폭이 가장 넓은 하버드 대학으로 최종 결정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자문제가 늦어지지 않는다면 오는 9월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씨는 GIST(지스트)에서의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논문 출판의 경험, 그리고 지도교수인 김근영 교수의 세심한 연구지도와 밀접한 관계, 연구 가능성에 대한 추천서도 명문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물리학과를 선택한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도, 이론물리를 추구해야할지 실험물리를 추구해야할지 고민할 때에도, 해외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할 때에도 다수의 교수님들과 상담하며 진로를 잡아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GIST 재학 중 해외 대학에서의 공동 연구로 사이언스지에 공저자로도 참여했고, 후속으로 SCI 논문인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에는 제1저자로 참여했다.

그는 GIST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캘텍(Caltech)에서 고에너지 이론 천체물리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밖에 호주 ‘CRAFT’ 팀의 일원으로 ‘Fast Radio Burst(FRB)’ 신호를 이용한 헤일로(Halo) 탐사 연구에 참여해 현지 팀과 함께 관측천체 물리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스트대학 물리전공에 재학 중 해외 대학에서의 공동 연구를 통한 사이언스지에 공저자 참여와 후속으로 SCI논문인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제1저자로 참여한 것이 매력적인 지원자로 평가된 것 같다”면서 “지스트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세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월 광주과기원 학위수여식에서 ‘지스트 미래인재상’, 우수논문상, 그리고 쿰 라우데(Cum laude, 우등졸업)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지스트 교수가 돼 후배들을 가르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국내 4대 이공계 특성화 국립대학은 KAIST(카이스트.대전), GIST(지스트.광주), DGIST(디지스트.대구), UNIST(유니스트.울산)가 있으며, 포스텍(포항공대)는 사립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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