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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황교안 때렸다…“제1야당 대표가 매표 행위…제정신이냐”
安, 양당 싸잡아 비판…“국민 혈세로 포퓰리즘”
“재난지원금, 지급 제외 대상 신속히 합의해야”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열자”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시립 제2노인전문병원 앞을 출발하며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난극복',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주제로 이달 1일 여수에서 출발해 수도권까지 하루 평균 30㎞가량 달리기로 이동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놓고 “국민 혈세로 매표 행위를 할 때냐”고 했다. 양대 정당이 전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에 지장을 겪으니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안 대표는 ▷선별적 지원금 지급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개최 ▷피해계층과 상황 등 기초 조사자료 공개 등을 대안으로 꺼내놨다.

그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국가적 위기를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양당의 포퓰리즘을 비판한다”며 “어떻게 국정 운영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느냐”고 했다.

그는 특히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해 “현 정권의 포퓰리즘을 앞정서 막아야 할 제1야당 대표가 먼저 나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하니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포퓰리즘으로 매표를 못해 안달하는 집권여당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야권 표를 분산시키지 말라는 요청을 받아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며 “(통합당은)선거를 여당에게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국가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는 포퓰리즘을 배격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지급 대상 기준을 선정하기 어렵다면 지급 제외 대상 기준을 신속히 합의하면 된다”며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로자, 교사, 직업군인, 안정적인 대기업 근로자 등 코로나19 여파에 영향 없는 대상군을 빼면 된다. 제가 말한 선별지급 대상자 2750만명은 이런 기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범정부 차원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민·관·정의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지금 피해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할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파악하는 피해계층과 상황에 대한 기초 조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피해실태 조사 자료가 없다면 정부의 완벽한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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