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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총선 D-7…전국 판세 분석] 121석 수도권…與 ‘압승’-野 ‘반전’ 기대
민주 85·통합 30 ‘우세’ 판단
남은 일주일 심판론 ‘세몰이’
접전지 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무당층 표심이 승패 관건될 듯

21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각 당 판세 분석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21석 중 더불어민주당은 85석, 미래통합당은 30석을 자신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권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거나 조사 때마다 승부가 뒤바뀌는 곳도 적지 않아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49석의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강북 및 서남 지역을 중심으로 33곳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통합당은 강남과 강동, 그리고 용산과 양천 등에서 17개 의석을 확보 가능하다고 중간 진단했다. 두 당의 자체 분석을 비교해보면 서로 ‘우세’를 장담하는 지역이 최소 1석에서 5석이 된다.

대표적인 격전 지역으로는 광진을과 동대문을, 동작을, 중성동을이 꼽힌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광진을은 발표되는 여론조사마다 승패가 엇갈리고 있다. 또 판사 출신 여성 후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대결하는 동작을도 여야 모두 초박빙 지역으로 꼽는 곳이다.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지역구를 옮긴 이혜훈 통합당 후보, 또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후보가 3파전을 펼치고 있는 동대문을 역시 여론조사마다 지지율이 널뛰기 양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반적인 지역구 분위기는 상승세”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통합당 관계자는 “경제심판론 등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에 중도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아직도 여론조사마다 20%를 오르내리는 무당층의 표심이 승패 관건이다.

각종 여론조사와 각 당 판세분석을 보면 경기도에서 여권 강세 현상은 한층 더 뚜렷하다. 민주당은 4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40석보다 5석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주 전보다 4곳을 우세로 추가 분류할 정도로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김진표 의원은 “현장에서 유권자들 반응이 좋아지고 있고, 여론조사도 상승 추세”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통합당은 1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선거운동 초반보다 좀 더 보수적으로 판세를 분석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인 경기 북부와 외곽 농어촌 지역, 고양과 분당 등 현 정부 주택·경제 정책에 반감이 큰 신도시 지역이 통합당의 전략지다.

지난 7일 경기도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김종인 위원장은 “청와대 눈치만 보고 거수기가 된 여당은 처음 본다”고 경제·조국 심판론을 강하게 외치며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여야에 반반씩 의석을 나눠줬던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5곳을, 통합당은 2곳을 우세로 분류 중이다. 13개 지역구 중 절반이 아직도 격전지라는 말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또는 중진들이 나선 계양을과 부평을, 남동을 등에서 선거기간 내내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은 강화·옹진과 연수을을 일단 우세로 분류한 가운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윤상현 후보가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동구·미추홀에서 막판까지 야권 단일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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