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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중공업서 인프라코어·밥캣 떼어내나
중공업도 분할 후 지주사에 합병 자생력 강화

[헤럴드경제]경영난을 겪는 두산중공업에서 알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을 떼어 내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재무리스크의 자회사 전이를 막고, 지배구조를 재편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산그룹이 마련 중인 자구안에 이런 내용이 포함될 지 주목된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처럼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안이 자구안에 담기기를 요구하고 있다.

경영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 밑에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와 손자회사 밥캣이 그대로 있으면 두 회사에 도 재무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 리스크가 지주회사인 ㈜두산뿐 아니라 자회사로 전이되면 이들 회사의 신용도 역시 떨어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구조를 단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을 떼어 내는 방법으로 두산중공업의 분할 후 합병 방안이 거론된다.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한 뒤 보유한 인프라코어·밥캣 지분을 투자회사에 두고, 투자회사는 ㈜두산과 합병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두산중공업 밑에는 100% 자회사인 두산건설만 남는다.

자구안에는 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삭감 방안도 담긴다. 또 두산 일가의 사재 출연여부도 들어갈지 주목된다.

이밖에 두산중공업의 석탄사업부 매각도 거론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가 안 된다면 대주주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만큼 위와 같은 고강도 자구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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