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긴자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 일본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일 100명을 넘었다.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에서 확진된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전날보다 118명 증가했다.

불과 열흘 전 하루 17명이었던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25일 41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7명까지 늘면서 도쿄 신규 확진자 수가 곧 세자릿 수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연기가 확정되고 나서야 뒤늦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한다.

수도인 도쿄도가 일본 코로나19 주요 발병지가 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커졌다.

도쿄도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를 숙박시설 등에 별도로 수용하고 의료기관에는 중증 환자 등을 입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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