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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소하는 이란 교민 “시설 제공해준 코이카에 감사”
16일간 시설 격리 마치고 모두 퇴소
교민들 “코이카 지원ᆞ봉사에 감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3일 연수센터에서 16일간 격리 생활을 마친 이란 교민들을 축하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정부의 전세기 편에 무사히 귀국한 이란 교민들이 16일간의 시설 격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간 한국국제협력단 (KOICAᆞ코이카) 연수센터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들은 시설을 제공해준 코이카의 환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이카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연수센터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이란 교민 79명이 3일 오전 10시 코이카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전에 지정된 장소를 통해 귀갓길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이란 교민의 퇴소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박재신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 등이 방문해 그간 격리된 교민을 지원해온 코이카 자원봉사자와 근로자를 격려했다. 퇴소하는 교민들을 위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이 이사장은 “우리는 한민족, 한가족이다. 16일 동안 답답한 격리 생활을 끝내고 건강하게 떠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세계 어디에 계셔도 코이카는 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자가격리시설 관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주신 코이카의 자원봉사 직원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의 도움과 역할이 정말 컸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란 교민들에게는 에코백과 텀블러, 여행용 파우치 세트를 기념으로 선물하고,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그동안 더 고생 많았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코이카 임직원들도 교민들이 탄 버스를 위해 현수막을 흔들며 무사 퇴소를 축하했다.

이날 퇴소한 한 이란 교민은 “그동안 이란 교민을 위해 코이카 업무 시설을 선뜻 내어주시기로 결정한 외교부와 코이카, 그리고 코이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답답한 격리 생활이었지만 코이카에서 편의를 많이 제공해줘서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간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간 코이카 연수센터의 자가격리 시설 관리를 총괄한 코이카 운영지원실 정윤길 실장도 “이란 교민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마치 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는 것처럼 반갑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9일에 입소하여 이번에 자가격리시설을 퇴소하는 이란 교민 79명은 입소와 퇴소 때까지 총 2차례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2회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교민과 지원단이 모두 퇴소하면 건물 내부와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도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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