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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2021년까지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 중단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아부다비 환경청(EAD)은 내년까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완전히 근절하는 걸 핵심으로 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대체품이 있는데도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규제 등이 포함돼 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EAD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종합정책을 최근 발표했다.

비닐봉투 사용금지를 유도하면서 대안이 있는 플라스틱을 쓰면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여기엔 음료수 컵·뚜껑· 플라스틱 수저·빨대 등이 포함된다. 플라스틱병은 반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공짜 플라스틱 제품 배포를 금지하기 위해 일회용 비닐봉투 목표 소비량도 정해놨다. 사용빈도가 높은 일회용 플라스틱 16개를 지정했다.

EAD의 샤이카 살렘 알 다헤리 사무국장은 “일회용 플라스틱 정책의 시행은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필수적인 생태계 보호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변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라며 “아부다비는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한 전 세계 127개국과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2050년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의 양이 더 많아져 바다 오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 안보와 인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량의 36%가 재활용되지 않은 채 매년 4억t 이상의 다양한 플라스틱이 나오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연간 110억개의 비닐 봉투가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평균 1인당 307개의 비닐 봉투를 소비하는 것과 견주면 매년 한 사람 당 사용하는 비닐 봉투의 양이 1184개에 달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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