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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유럽발 해외입국자 비상 수송대책 마련”
도봉구, 구민위해 방역 완비된 공항버스로 수송
도봉구 해외입국자를 자택으로 수송하는 관용차 내부 모습. [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미국·유럽에서 입국한 구민들을 위한 비상 수송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민은 모두 방역이 완비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공항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해외입국자들이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과 접촉 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안전하게 자가격리체계로 들어가기 위한 조치다.

해외 입국자 공항버스는 최소 1일 3회 운행할 예정이며 요금은 일반 공항버스와 동일하다.

하차 장소는 보건소와 가장 가까운 도봉구민회관이다.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도봉구민회관 임시거점 대기소에 도착하면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검사를 실시한다. 검체 채취 후에는 구청에서 지원하는 관용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수송해 이동시 발생하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관용차량 3대와 해외입국자 전담 관리직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해외입국자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14일간의 자가격리와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4월1일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돌아오는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할 것을 요구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들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앱을 의무 설치하는 등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키도록 후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감염병의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는 꼭 필요한 조치”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자가격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상춘객들이 몰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벚꽃 명소인 우이천과 중랑천에 벚꽃 행사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해 주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적극 권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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