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LG전자가 1일부터 해외에서 귀국하는 가족을 둔 임직원들에도 14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무조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데 발맞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가족(동거인) 귀국시 임직원은 조직책임자와 협의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한다”는 자가격리 준수 지침을 추가로 전달했다.
기존 해외에서 귀국한 임직원들에 14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학생 등 임직원 가족이 귀국할 경우에도 재택근무를 권장한 것이다. 해외 복귀 가족이 의심증상이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동거인 생활수칙도 거듭 강조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와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자주 환기시키기, 상시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연근무제’ 강화와 구미사업장 직원 및 임산부·자녀돌봄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도 강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중대본의 검역강화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지와 국적에 관계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종전에는 유럽·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가 의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