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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상 첫 이메일로 4개 결의안 채택
UN안보리 회의 전경 [UN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화상회의·원격투표를 통해 4개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상 처음 이메일을 이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를 실시한 영향이다.

AP 등은 외교관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안보리는 만료가 임박한 대북 제재 모니터링을 맡은 유엔 전문가들의 임기를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했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와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의 유엔 임무도 각각 6월말과 5월 말로 연장됐다. 아울러 안보리는 유엔 평화유지군 보호를 개선하려는 4차 결의안도 승인했다.

익명의 한 외교관은 “모든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말했다.

AFP는 “격리와 재택근무를 하라는 정부 권고는 안보리가 기능을 하기 어렵게 했고, 안보리는 완전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했다”고 했다.

안보리는 약 12일간의 작업 이후 결의안 초안에 대한 비밀 협상에 이어 회원국들이 투표를 전자적 방법으로 유엔 사무국에 보내는 데 합의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4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상황을 의제로 한 비공식 회의를 안보리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한 바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유엔 직원 5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는 비필수 직원을 제외하고 브리핑이나 인터넷 기자회견을 관리할 기술직 등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 중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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