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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연속 ‘셀코리아’…코스피 3% 안팎 급락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환율 1220원선 넘기도
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로 장을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30일 코스피가 3%대 안팎 급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분 전거래일보다 49.16포인트(2.86%) 하락한 1668.5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00%)뿐 아니라 SK하이닉스(-3.48%), 삼성바이오로직스(-1.13%), NAVER(-1.22%), LG화학(-4.12%), 현대차(-4.05%), LG생활건강(-2.61%), 삼성물산(-3.79%)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3억원, 868억원 순매도하며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중 순매도액은 12조원을 돌파, 월간 기준으로 2007년 8월(8조7037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미국의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기대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세계경제가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같은날 미국 다우지수가 4.0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3.37%), 나스닥지수(-3.79%), 유로스톡스50지수(-4.18%), 독일 DAX30지수(-3.68%) 등 미국과 유럽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원 오른 달러당 12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장중 코스피 약세 등으로 1220원선을 넘기도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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