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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훈 HMM 사장 “코로나19 극복해 글로벌 톱 선사 우뚝서자”
 “치밀한 준비로 위기를 기회로”
지난주 비상 상황실 가동
상황별·단계별 대응방안 수립
지난 26일 연지동 사옥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에서 배재훈 HMM 사장(가운데)이 임원들과 함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HMM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배재훈 HMM 사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치밀한 준비로 극복하고 글로벌 톱 선사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자"며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배 사장은 30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 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진정되어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서는 선복이나 운임에 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고 이를 본사와 공유해 상황 발생 시 전사차원에서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온 HMM 고유의 DNA를 지니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아간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비상 상황 시 전사차원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상황,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해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 주요 경제 지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현황, 해운시장 및 경쟁사 동향, 시나리오별 예상 영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비상 상황실은 배재훈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별 총괄/본부장/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가, 환율 등 세계 경제 지표 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까지 정확한 상황 진단은 물론 지역별/항로별 물동량 현황 등 회사 손익 예측과 대응책을 강구하는 기구이다.

또한, HMM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임직원 희망자 재택근무 및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전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들도 전원 재택, 필수 인원 외 재택, 2교대 재택근무 등을 현지 상황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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