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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vs 신세돈..지역화폐 ‘공개토론’ 열리나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세돈 교수님, 지역화폐 비판 주장의 논거를 마저 듣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MBC 백분토론에서 신세돈 교수님을 만나 의견 견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신 교수님 께서 지역화폐가 1년 지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부정유통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시곤 시간이 없어서였는지 이렇다할 논거를 말씀하시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 교수님의 주장은 시중에 나도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깡을 하게 한다’느니 ‘중간 업자가 끼어서 부정 소지가 있다’느니 하는 것들과 다를바 없이 들렸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내 지역화폐는 지류(상품권)와 카드나 앱 등 전자화폐가 있고 어느 것을 사용할 지는 시군이 선택합니다만 거의 대부분 전자화폐로 현금카드와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지류는 조폐공사에 제작비를 주고 인쇄하며 이를 받은 중소상공인은 전액 현금으로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깡(할인 매매)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전자화폐역시 전산시스템 운영자에게 소액의 약정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용자는 단 한푼의 손실도 없이 전액을 체크카드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사업자 비리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역화폐는 이미 5년 이상 성남시와 경기도에서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돼 아무 부작용이나 비리 없이 투명하게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이고 UCLA 경제학 박사이시며 제 1야당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신 교수님께서 악성 허위 댓글과 보수경제지의 악의적 보도 때문에 객관적 인식과 판단이 왜곡되신 것은 아닐 거라 믿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비리 연루 가능성’ 주장이 잘못임을 인정하시면 발언을 수정해 주시고 여전히 동일한 주장을 하시면 그 논거를 마저 듣고 싶으니 공개토론에 한 번 더 응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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