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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완치율 50% 성급한 자축…“아직 집단감염 여전”
완치 4811명·격리중 4523명…대구 하루새 확진자 71명 또 급증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28일 완치자 수가 치료 중인 환자 수를 넘어섰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언제든 더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축하기보다는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차단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은 누적 확진자 수 중 완치된 확진자 수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보다 많아져 완치율 50%를 달성했다"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감염전파를 막았고,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의료진들은 찾아낸 확진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였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구의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금은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계속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4811명으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4523명)를 추월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앞서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신규 확진자 수도 800명대까지 늘면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이달 12일 기준 7500명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후 13일부터 15일 연속으로 완치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지면서 치료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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