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자택에서 영국 BBC와 생방송 인터뷰 중 어린 자녀들이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유명해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 가족이 BBC와 다시 인터뷰를 가져 화제다.

BBC는 26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국 재택근무 상황에 대한 켈리 가족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 켈리 교수 부부는 "이 연령대의 자녀들이 있다면, 보시다시피 매우 힘들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영상 속에서 딸 메리언은 쉴새 없이 아빠의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움직이고, 아들 제임스는 방을 옮겨다니며 침대에서 허공을 향해 발장난을 치고 바닥에 눕는다.

2017년 영상에서 네살이던 메리언은 훌쩍 큰 모습으로 인터뷰 내내 가운데 자리를 지켰고, 과거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어왔던 8개월 제임스도 어엿한 어린이로 등장했다.

켈리 교수는 "외출을 못하기 때문에 이 또래 아이들은 에너지를 쏟아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은 '이 가족을 기억하냐'며 과거 영상을 편집해 함께 보여줬다.

켈리 교수 가족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부산 자택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던 중 두 자녀가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BBC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방문 잠그는 것을 깜박한 켈리 교수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 딸 메리언이 춤을 추며 방으로 들어오고, 아들 제임스는 보행기를 타고 들어온다. 이후 부인 김정아 씨가 깜짝 놀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방송됐다.

당시 이 방송사고가 크게 화제가 되면서, 켈리 교수 가족은 부산대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BBC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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