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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닛케이지수, 도쿄 봉쇄 우려에 4.5% 급락
장중 한 때 5% 이상 급락하기도
정부, ‘정부 대책본부’ 설치키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6일 도쿄도(東京都)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도시 봉쇄 우려가 높아지면서 4% 이상 급락했다. 사진은 이날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채 도쿄 신주쿠역 앞을 지나고 있다. 외곽의 한 광고를 지나가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 등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 설치하기로 했다.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도시 봉쇄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4%대 급락했다.

26일 닛케이지수는 전날(1만9546.63)보다 882.03포인트(4.51%) 하락한 1만866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전날 종가보다 1033.82포인트(5.29%)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선 최다기록의 2배가 넘는 41명이 새로 확인됐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외출 자제 등을 촉구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교도통신은 “도내에서 (감염) 사태가 한층 악화하면 경제 활동이 더욱 정체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고이케 지사는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른바 ‘오버슈트’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최악의 경우 도시 봉쇄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23일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관련,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감염자의 폭발적인 증가 등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대책본부 설치는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격)에서 결정된다. 일본은 이미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해왔지만,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의 설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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