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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n번방 특수본’ 설치…“가담자·방조자도 엄정수사”
특수본,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키로
연말까지 사이버 성폭력 유통망도 단속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청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동영상 유포방인 ‘n번방’과 ‘박사방’ 등 온라인상 성범죄 수사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를 설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특수본 현판식에서 “성 착취물의 제작자·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 전원에 대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불법행위자는 엄정 사법 조치하고 신상 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해외 수사기관, 글로벌 IT기업 등과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하고 범죄 수익도 찾아내 적극 환수하겠다”며 “여성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세심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특수본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이 본부장, 수사심의관을 수사단장, 여성안전기획관이 피해자보호단장을 맡는다.

특수본 산하에는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국제공조,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담당부서가 마련됐다. 특수본 아래에 수사상황실이 운영된다.

경찰청은 아울러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됐던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크웹 ▷음란 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 단속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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