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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은 ‘유럽발 입국 특별검역’…첫날부터 장시간 대기 등 혼란
방역당국, 개선 방안 착수…“대기하다 추가 감염 우려”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유럽발 입국자에 대학 전수검사 등 '특별검역' 시행과정에서 유증상자가 너무 많아 장시간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방역당국이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첫 시행일인 22일 예상했던 것보다 유럽발 입국자가 훨씬 많아 혼선이 있었다"며 "공항에서 불필요한 대기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시행 첫날 유증상자가 생각보다 많았고, 본인들이 증상이 약간 있어도 검사를 받고자 했기 때문에 준비했던 물량에 비해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의 수, 실체 검체 채취를 요구하는 수가 많았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중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을 보인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린다.

22∼23일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 다수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여시간 비좁은 공간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져 검역소에서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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