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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이원희 사장 “코로나19 경영환경 위기…실력·신뢰 바탕 미래전략 추진”
임직원들에 ‘사업 정상화’ 응원 메시지
“직원 한 분 한 분의 집중과 몰입 간절”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으로 극심한 경제위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경영환경 또한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간 쌓아온 실력과 신뢰로 미래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에 직원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사장은 “이제 끝나지 않을까 기대했던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다”며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불편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한 분 한 분의 집중과 몰입이 가장 간절하게 필요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실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미래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담았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당사는 임직원의 안전 확보와 현 경영 위기 대응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 마음과 뜻을 한데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미래사업 실행 전략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주주총회에서 밝힌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의 방향성과 중장기 전략방향인 2025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현대차는 전동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의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인도와 유럽 등에서 추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도 큰 그림에 포함됐다.

변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다. 아시아에서 퍼진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 확진자가 늘면서 해외 공장 운영이 중단된 데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금융업계를 비롯해 해외 시장도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손실 규모를 늘리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사장은 “추운 겨울 시작된 마스크를 쓴 일상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지만,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우리에게도 지금의 위기 극복과 현대차의 성장이라는 봄이 찾아올 것”이라며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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