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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26일부터 미국發 입국 제한
2주간 지정 시설서 격리 및 대중교통 이용 제한
美 확진자 급증에 따른 조치
2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6일부터 미국발 일본행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조치가 발동된다.

23일 일본 정부는 총리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미국을 입국 제한 대상국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이란, 유럽 등 40개국을 입국 제한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으로 들어오는 미국발 입국객은 14일 간의 격리조치가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본 정부의 조치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내려진 것으로, 2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3만 1057명, 누적 사망자는 389명에 달한다. 감염자 수 기준으로만 봤을 때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3위다.

미국이 입국 제한 대상국에 추가되면서 미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객은 26일 0시부터 자택이나 호텔 등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곳에서 2주 간 머물게 되며,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 받게 된다.

더불어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해외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미 대륙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미국 전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주의 촉구 단계인 ‘레벨1’에서 필요하지 않은 방문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레벨2’로 상향시켰다.

balme@heraldcorp.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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