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허위 날조 기사에 분노”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23일 “40년 애독 조선일보를 오늘부터 절독하기로 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가 공천배제(컷오프)된 후 ‘만만한’ 대구 수성을로 출마지를 옮겼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보도에 불쾌감을 내보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늘 아침 조선일보의 허위 날조 기사를 보고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페이스북 캡처. |
그는 이어 “막천으로 희생된 이를 싸잡아 비난한 후 만만한 곳을 골라 출마한다는 기사인데, 이번 공천이 정당 절차를 따랐다고 보느냐”며 “내가 수성을로 온 것은 (수성을)공천자가 누가 될지도 모를 경선으로 결정되기 8일 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수성을에 여성 공천자가 되길 기다렸다는 듯 기회주의적 출마를 했다는 보도는 참으로 참기 힘든 악의적인 날조”라며 “협잡 막천이라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게 사시(社是)냐”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한 줌도 되지 않는 야다 기득권 세력이 막천을 해도 국민은 그대로 수용해야 하느냐”며 “내 뒤에 계파는 없어도 많은 국민이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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