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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주식시장도 시총 2.3조 감소에 거래량도 1/3 줄어
거래량 10만주 이상 31개 중 상승종목은 3개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장외주식시장 K-OTC도 연초 이후 시장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K-OTC 시가총액은 1월말 대비 2조3457억원이 감소(13조5826억원→11조2369억원)했고, 거래량은 533만주(1598만8000주→1065만7000주), 거래대금은 226억원(896억원→670억원)이 줄어들었다.

1월2일 이후 거래량 10만주 이상 종목 31개의 등락률을 보면 단 3개 종목만 상승했고, 28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알투자증권은 지난 1월말 500원(액면가)에서 150원으로 감자에 따른 등락률을 나타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상승 종목은 산타크루즈컴퍼니, 에이플러스라이트 등 2곳만이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종목은 하락폭이 천차만별이다. 수제 자동차 및 전기차 개발의 모헤닉케라지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87.22%까지 하락했고,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업의 삼보오토는 55.74%, 바이오벤처인 메디포럼의 주가도 48.65%가 빠졌다.

하이투자증권(-13.79%), IBK투자증권(-23.21%) 등 비상장 증권사의 주식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보존 등 개별 종목과 관련한 이슈가 있어 거래량도 증가했으나 올해는 주식시장 자체가 워낙 안 좋다”며 “장외주식시장의 가중평균주가가 연초 대비 20% 정도 빠지는 등 장외주식시장도 전체 주식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대금으로 보면 통상 연초 1분기에 거래량이 가장 적은데, 전년 대비 거래대금 대비 10억원 정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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