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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도 코로나19 영향권…산하기구 수장 첫 확진자 나와
WFP 사무총장 확진판정, 자가 격리 중
20일 기준 UN 내 확진자 20명 넘어서
미 뉴욕에 위치한 유엔(UN) 본부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뉴욕의 유엔(UN) 본부를 비롯해 유엔 소속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엔 산하기구 수장 중 첫 확진자도 발생했다. 유엔까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국제회의 등 행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 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최근 코로나19 검사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즐리 총장은 5일 전부터 자발적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캐나다를 공식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인 지난 주말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면서 “현재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컨디션도 좋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관 지도부급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N 소속 인사들의 잇따른 양성 판정으로 산하 기구 주도의 행사 일정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24명의 유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경우 내달 20∼27일 일본 교토에서 예정됐던 제14차 유엔 범죄예방 및 형사사법 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도 지난 12일 제43차 회기 중 남은 회의를 모두 취소했다.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WTO)는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1일과 20일 예정된 회의를 모두 연기한 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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