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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추락한 소방헬기 부기장, 숨진채 발견
기장 현모(55)씨, 추락 순간 산비탈에 매달려 구조
사고 당일, 울산 최대 순간 풍속 시속 45.4km 달해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떠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산불화재 진압 중 추락한 소방헬기 부기장이 사고발생 26시간여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부기장 최모(47)씨는 지난 19일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인근 회야 저수지에서 담수작업을 하던 중 실종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실종자 수중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20일 오후 6시경 헬기가 추락한 울주군 회야 저수지에서 최모씨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기장 현모(55)씨는 추락 당시, 산비탈에 있는 나뭇가지 등을 붙잡고 있다 구조됐지만, 부기장 최모 씨는 이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추락 주변과 수중수색을 동시에 벌여왔다.

울산소방본부는 “헬기가 물을 담는 과정에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기장 현모씨로부터 확보하고, 이날 예고된 강풍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45.4km에 달했다.

한편 19일 오후 2시경 울산 울주군 웅촌면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200ha를 태우고 20일 낮 12시경 완전 진화됐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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