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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검역에 한치 틈새 없도록…긴장의 끈 놓아서 안 돼”
“적용대상 확대에 관리가능 수준 넘을 수도…적시에 필요한 조치”
인천공항 특별입국절차 점검
정세균(오른쪽 첫번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특별입국절차 강화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현장을 찾아 "해외의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아 이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간 쌓인 현장의 피로감이 높겠지만, 검역에 한치의 틈새도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지금까지는 특별입국절차가 잘 작동했다고 보이는데 적용 대상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세계 대상으로 큰 폭으로 확대돼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방문은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양상에 따라 이날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 만큼 공항의 검역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정 총리는 공항 검역소에서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입국자들이 발열검사를 받는 과정과 선별 진료소 등을 살펴보고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검역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상희 인천공항 검역소장은 입국자와 유증상자 증가로 검사 대상이 급증한 반면 검역소 내 격리시설과 인력 등은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김 소장은 "유럽·미국에서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와 '엑소더스' 상황으로, 엄청나게 (많이)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엊그제만해도 유럽발 입국자 300명 중 99명이 유증상자라고 신고했고, 오늘부터 미국 등 모든 나라 입국자 포함시 유증상자가 어느정도 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정 총리는 "우리의 능력을 뛰어넘어 유증상자나 관리가 필요한 특별한 입국자들이 많아질 경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승객 모두에 이런 절차를 취해야하는데다 처음에는 유증상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급증한 상태"라며 "거기에 맞는 시스템과 인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항 검역소 상황을 질병관리본부에 자세히 통보해 그쪽에서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며 "그래야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하니 소통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공항 검역 업무를 지원 중인 군 병력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의료인력 30명 등 군 인력 350여명의 검역을 지원 중이라는 관계자의 언급에 "큰 힘이 되겠다. 병사들이 없으면 이게(특별입국절차) 작동하지 않겠다"며,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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