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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민생경제 파탄…靑 정책실장·경제팀 교체해야”
자가격리 중 국민의당 당사에서 화상 기자회견

“민생대책 마련 위한 여야 정당대표 연석회의 열자”

민주·통합당에 “비례위성정당 즉각 해산하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소현 수습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 연석회의’ 개최도 제안했다.

2주간의 대구 동산병원 의료봉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은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라며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지만, 전쟁에 질 것이 뻔하면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현 경제팀에게 비전이나 능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투자 심리를 포함해서 시장이 활력 있게 돌아갈 리가 없다”며 “예전 하던 대로 판에 박은 추경편성만으로 이번 위기는 극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 경제시국’으로 규정하셨다면 거기에 걸 맞는 행동과 결단을 보이셔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시장이 신뢰하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경제팀을 전면 교체하고, 시장에 강력한 협조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파탄지경에 빠진 민생경제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여야, 군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원내정당 대표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제위기 극복에 한 목소리를 낼 때”라며 “추경의 규모나 긴급생계지원금 지급여부부터 한계상황에 내몰린 서민들과 화훼 농가를 비롯한 산업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그분들을 살리는 방법 찾기에 하루 종일 머리를 맞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비례위성정당을 즉각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대해 “기득권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은 오로지 꼼수정당 만들고 당장 눈앞의 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며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나라가 망하든말든, 국민이 죽든말든 신경쓰지 않는 그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싸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만든 꼼수정당으로 다음 국회가 구성된다면, 그것은 민의를 왜곡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통합당 두 기득권 정당은 최소한의 정치적 도덕성과 양심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밖에도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진정한 영웅들에 위한 특별결의안’을 통과 시켜 달라고 했다.

그는 “오늘 제가 제안 드린 다섯 가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우리의 위기상황 돌파에 도움이 됨은 물론이며 우리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은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yuni@·addres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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