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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인구 절반 코로나 감염될 것”…더 커진 전문가들의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인구 절반에게 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전 세계 인구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률은 1%에서 최대 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확진자의 20%는 심각한 중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IU는 코로나19의 사망률이 각국의 진단, 추적, 방역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처럼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나라에서는 사망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초 코로나19의 전 세계 사망률을 3.4%로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의 사망율이 1% 아래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이란은 10%에 달하는 등 국가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이탈리아에선 누적 확진자가 3만5713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978명에 달한다.

EIU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 최소 1년 반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 뒤 “2020~2021년 겨울이 되면 코로나19가 계절성 질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퀸매리대의 존 옥스퍼드 교수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마이클 스키너 교수 등도 코로나19가 겨울이 오면 두번째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지난달 코로나19의 계절성 질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WHO는 “현재로선 계절성 질환 여부를 가정할 수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미국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실험에 들어갔다. 중국 역시 이날 군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동물실험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더라도 인체실험에서 최종 사용 승인을 받아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1년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는 한 차례 더 겨울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한편 EIU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전 세계 성장이 종전 예측치인 2.3%에서 1%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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