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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미래한국당 공천, 대충 넘어갈 수 없다”…중대 결단 시사
‘비례대표 공천 갈등’ 지속
4명 수정·교체에도 ‘미흡’
黃 “문제 근본 바로 잡아야”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안도 불편함을 내보였다. 미래한국당이 추가 조정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통합당과 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격인 미래한국당 간 ‘공천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것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9일 미래한국당을 겨냥,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볼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바로 잡아 승리의 길로 되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현재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4명을 수정·교체했다. 통합당 내 반발에 따른 것이다. 미래한국당은 애초 통합당 영입인재 대부분을 당선권(20번) 밖으로 배치하는 비례 후보 명단을 발표해 ‘배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황 대표의 이번 말은 미래한국당의 수정·교체 결과마저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하지만 국민 열망,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실망과 염려를 안겼다”고 했다.

황 대표의 ‘단호한 결단’은 이번 비례후보 명단의 ‘부결’ 혹은 새로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또“모든 혼란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라며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으로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도 했다.

한편 비례 후보 명단을 쥐고 있는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황 대표의 발언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공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숫자로는 적어 보이지만, 20명 중 4명이면 20%의 수정 작업을 한 셈”이라며 “선거가 근 4주 남았으니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황 대표도)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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