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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산성 사적 지정 예고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삼국시대(백제)에서 조선시대까지 성곽발달사에 중요한 가치 담은 유적”
인천 계양산성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인천 계양산성 복원 정비 및 국가사적 지속 추진’은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의 민선7기 공약 사업이기도하다.

박 구청장은 19일 “인천 계양구 우리 지역에 있는 계양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다는 예고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앞으로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는 최근 인천시기념물인 계양산성 사적 지정 안건을 검토해 가결했다.

계양산성은 계산동에 위치한 계양산 주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봉우리에 자리한 유적이다. 증보문헌비고 등에 계양산 고성은 석축으로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산성의 둘레는 1184m 정도이며 능선 중간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돼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로 사모봉형의 협축식으로 축조된 산성이다.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돼 왔던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삼국시대에 최초 축조된 이후 구간별로 개․보수되어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사용됐다”며 “당시 최고의 축성기술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고 잘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사진 왼쪽〉이 계양산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계양구는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0차례의 학술조사와 2차례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해 발굴된 유물로는 목간 및 원저단경호와 함께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인화문토기 등이 있으며 화살촉·문확쇠·자물쇠·쇠솥·동곶·철정 등 다양한 금속유물들도 출토됐다.

박 구청장은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는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사적인 양식 등을 비교·연구 할 수 있는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지역 주민들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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