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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전 직원, ‘보건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
나눔 운동 실천

박준희 관악구청장(가운데 남성)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전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대신 봉사자가 만든 면 마스크를 돌려받는 따뜻한 나눔 운동을 펼쳐 화제다.

19일 구에 따르면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바느질에 재능있는 자원봉사자 70여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관악구 돌샘행복마을, 신림여성교실 등 공동 작업장에서 연일 면 마스크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18일 돌봄행복마을과 신림여성교실을 차례로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본인도 손수 면마스크 제작을 거들었다.

구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공동작업장 전체에 방역 소독을 하고, 작업장 내에서 쓰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다.

관악구청 직원들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자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챙겼다. 감염 우려가 적은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 사용만으로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구는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공직에서 시작된 착한 마스크 나눔 릴레이가 관악구 전역으로 확산되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구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하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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