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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원 휴원율, ‘25.3%’ 불과
학원 4곳 중 3곳은 휴원 안해
장기간 휴원에 학원들 생계난 직면

지난 18일 오후 201특공여단 부대원들이 대구 수성구의 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학원과 교습소 4곳 중 3곳은 당국의 휴원 권고에도 휴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휴원한 서울 학원과 교습소는 6371곳으로 전체(2만5231곳)의 25.3%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휴원한 경우도 있을 수는 있다.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6일(23.8%)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지난 주(13일 42.1%)에 견줘서는 크게 떨어졌다. 학원 운영자의 생계난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업 공백 우려가 맞물리면서 다시 문을 여는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를 비롯해 구로·금천·영등포구와 이웃한 동작·관악구 휴원율이 각각 43.2%와 34.1%로 비교적 높았다.

휴원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노원구(20.8%)였고 강동·송파구(21.9%)와 강남·서초구(22.0%)가 뒤에서 2위와 3위였다. 모두 서울의 대표적인 학원가가 있는 곳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문을 닫았던 학원들이 이번 주 들어 다시 문 열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재차 당부하며 “(휴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간 휴업에 따른 학원들의 생계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학원 휴원을 권고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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