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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역·신도림역 등 143곳방역 이후 바이러스 안나와”
서울보건환경연 시료 검사

서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주변 대중교통 시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시설물과 공기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시설 방역을 모두 마친 뒤에 한 검사에서다.

서울시는 18일 구로역과 신도림역, 1·2호선 지하철 객차 소독을 끝낸 다음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코로나19 확진 검사와 동일한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법(RT-PCR)으로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검사를 위한 시료는 역사 내 대합실·승강장·환승통로 등의 출입문,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개찰구, 의자와 객차는 출입문, 손잡이, 의자, 봉(손잡이 지지대)의 손잡이와 버튼 등 접촉이 가능한 부분을 도말 채취했다. 공기 시료는 역사와 객차를 분리해 공기 중 바이러스 포집 장비를 활용해 여러 지점에서 모아 채취했다.

시료 채취 지점은 신도림역 내 17곳, 구로역 내 14곳, 1호선 객차 10차량 16곳, 2호선 객차 10량 16곳 등이다.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이동동선이 확인된 서울역, 광나루역, 수서역, 오금역, 면목역 등 14개 지하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 환승통로 등 143곳에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나오지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지하철, 대형마트, 병원, 약국, 음식점 등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시설에 대해 즉시 방역 후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이런 검사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없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대중교통과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120여개 시설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가 방역 뒤 바이러스 검출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은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리스크를 차단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자는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뒤 평일 26%, 주말 40% 가량 감소했다. ‘지옥철’로 악명 높은 9호선 급행의 혼잡도도 150%에서 120%로 낮아졌다. 신로림역과 구로역의 방역인력은 두배로 늘렸고 객차 내 봉과 손잡이를 매일 닦고 있다.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가 없는 시민을 위한 ‘비상마스크’도 비치돼 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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