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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초등학생이 돼지저금통 기부 ‘훈훈’
손글씨로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세요”

김서희 어린이가 기부한 돼지 저금통. 7만 8440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 있었다. [양천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17일, 서울 양천구청(구청장 김수영)에 소포 하나가 도착했다. 분홍색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발신자는 양천구 강월초등학교 예비 3학년 김서희(9)양이었다.

김서희 어린이가 쓴 편지에는 “구청장님께,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이 힘써주시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라며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해주세요”라는 내용이 서툰 글씨지만 또박 또박 적혀 있었다.

8살부터 용돈을 모았다는 돼지 저금통에는 7만 8440원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김서희 어린이가 양천구청장에게 보낸 편지. [양천구]

이 소중한 기부금을 전달받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김서희 어린이가 이렇게 기특한 마음으로 전달한 소중한 기부금을 뜻깊은 곳에 잘 쓰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따뜻한 이웃 사랑의 마음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취약계층 돌보기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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