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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윤봉길 손녀’ 윤주경을 비례 21번?…통합당 자체를 무시한 것”
박 위원장 “권한 줬다한들 원칙 넘어설 순 없다”
“자회사가 모회사 의견을 하나도 안 듣는 격”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수습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8일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에 앞서 내놓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놓고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 밖으로 칭해지는 21번에 배치한 일에 대해선 “통합당 자체를 무시하는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과 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며 “회사를 세워주고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모회사 의견을 하나도 듣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권한을 줬다고 해도 본당의 원칙을 넘어서는 자율성을 갖지는 않는다”며 “모든 권한을 독점한 양 행동하는 일은 적절치 않고, 사천(私薦)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그 중에서도 윤 전 관장 건을 거론, “우리가 굉장히 중요히 생각하며 영입한 분인데 사실상 당선권 밖으로 배치했다”며 “기본적으로 신의성실 원칙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그는 통합당이 자체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안에 대해선 “아직 들은 바가 없지만, 그보다는 한국당과 협의·조정하는 게 가장 순조롭지 않겠느냐”고 거리를 뒀다.

한편 박 공동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으로 비례대표 공천 신청서를 냈다가 1시간30분여만에 철회한 일을 놓고는 “통합당의 요청에 따라 신청했고, 한국당 내부 거부반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철회한 것”이라고 했다. 거부 주체가 한선교 한국당 대표냐는 물음에는 말을 아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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