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두대 올라선 이재명..“지옥이 두렵다”
재깍재깍..대법원 시계 어김없이 돌아가
인간 이재명 “힘들다”
대법원족쇄 달려도 여권 잠룡 2위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코로나 19로 이재명 경기지사 인기는 급상승했다. 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여권내 이낙연에 이어 2위 잠룡 위치를 단숨에 선점했다. ‘이재명 브랜드’는 홀로 수직상승을 하고있다. 하지만 그의 어깨에는 늘 시한폭탄이 짓누르고있다. 바로 대법원 판결이다. 2심 재판이후 법정 3개월 시한이던 지난해 12월5일을 훌쩍 넘어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 춘천시장이 6개월 걸려 대법원 판결을 받은 것을 보면, 이 지사 대법원 판결은 곧 나올 전망이다. 다만 시기는 미정이다.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 19가 국내 확산은 물론 팬데믹으로 이어지고, 집단감염 방지는 이 지사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코로나 19 확산 이전 그는 페이스북에 “대법원 판결이 빨리 결론났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한쪽에는 코로나 19를 막아야하고, 가슴 한켠에는 대법원 판결이 신경쓰이는 것은 인간 이재명의 숙명(宿命)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천지 과천성전에 진입했다.

대법원 판결이라는 족쇄를 달고도 그는 신천지 과천성전을 강제진압해 신도 명단 3만명을 확보했다. 일약 ‘신천지 저승사자’로 불리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압박했다.시설 폐쇄한 그는 이젠 사실상 종교집회 금지 강제명령도 내렸다. 김경수 발 재난기본소득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도 했다. 경기도 청년자원봉사자를 통해 경기도 자가격리자에게 1500개, 대구 ·경북지역에 10배인 1만5000개를 전달했다. 이 음식물이 담긴 자가격리 물품(10만원상당)은 미국 ABC방송을 통해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단순한 지원물품이 아닌 초인종을 누르고 사라지는 지원물품이다. 동네에서, 이웃에서 자가격리중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받지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국인이 되고싶다” 는 글로벌 열풍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능력이 출중한 그도 자신을 옥죄는 대법원 판결은 피할수가 없다. 4·15총선과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할때 판결은 4·15총선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되고있다.

그는 “살떨리는 두려움은 연장하고싶지않다. 운명이라면 시간을 끌고싶지않다”고 했다. 그는 “누릴 권세도 아닌 책임의 무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쉬울 뿐, 지사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정치적 사형은 두렵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장으로 처참한 삶과 가족의 단란함조차 위태로운 나로선 지옥이 열린다”고 고백했다. 앞서 이 지사는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미 단두대에 올라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면서 마지막 판결을 기다리고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