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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폭락 뒤 급반등…통큰 부양책 기대 반영
다우존스 5.20%↑…S&P500·나스닥도 각각 6%대 반등
트럼프 ‘통큰 결단’에 연준 ‘CP 매입’까지 부양책 쏟아내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막대한 부양책에 힘입어 폭락 뒤 급반등에 성공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미소띈 얼굴로 시세판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증시가 1조달러의 막대한 부양책에 힘입어 폭락 뒤 급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큰 부양책’에 연준 ‘CP 매입’까지 잇따라 쏟아진 부양책 덕분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전날 무려 3000포인트가 빠진탓에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60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장중 30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2만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전날 곤두박질했던 상황에서도 장 초반 기술적인 반등에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재정·통화 당국이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CP)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CP매입기구(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CPF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 장치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기대감이 강력한 반등 동력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우리는 크게 가겠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정책 중 하나로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경기부양책 규모가 8500억달러, 최대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약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전망이 뉴욕증시 반등을 이끌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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