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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소병철 “이정현에 줄댔다니…” 서갑원 폭로에 ‘단상 쾅쾅’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더민주당 소병철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받은 소병철 예비후보는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격분했다.

소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3시30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진의원의 소개로 이정현을 알게 된 사이로, 심지어 순천에 내 어머니 모친상에 이 의원이 조문을 왔어도 문도 안열어주고 조문도 정중히 사양했는데 내가 줄을 댔다니, 나는 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목소리 높여 말했다.

앞서 서갑원 예비후보는 전날 ‘컷오프’에 따른 불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당의 전략공천 결정을 비판하며 “순천에 전략공천을 받은 분이 (새누리당)이정현에 줄댔던 사람”고 소병철 후보를 빗대 폭로했다.

이 부분을 해명하면서 소 예비후보는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단상을 ‘쾅쾅’ 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누구 선거운동을 해주면 그게 감춰지냐? 비밀로 하겠지만 곧바로 소문나 알게되지 않냐”며 “어제 서갑원 후보가 줄을 댔다는 표현은, 나한테는 비수같은 표현이자, 평생을 명예하나 갖고 그거 간직하고 살아왔는데 어젯밤 잠을 설칠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 험난한 정치여정을 예고했다.

소 예비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순천 사회가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웠는데, 이것을 계속 반복해야 되겠는가”라며 “간곡히 말씀드리지만 이제는 좀 바꿔보자”고 시민들에 제안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구구에는 민주당에서는 소병철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으며, 4년간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여온 서갑원,노관규,장만채 예비후보는 ‘컷오프(경선배제)’에 반발해 일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중당에서는 김선동 전 의원이 3선도전을 선언했고, 현역 이정현 의원은 서울 영등포 출마로 선회한 상태로 순천시 인구(28만150명)가 2명을 뽑는 분구대상 임에도 여야3당 대표들이 ‘해룡면’을 광양 선거구에 떼어주는 예외조항에 합의해 지역 민심이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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