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와 남편도 동반여행…검체 검사 들어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은 현재 9명이 퇴원해 입원환자는 20명으로 줄었다.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의 29번 확진자로 추가됐다. 여행지를 경유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은 울산에서는 처음이다.
울산시는 17일 울산 남구에 사는 회사원 A씨(여, 30)가 지난 달 29일~3월 4일까지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근육통을 동반한 발열 등의 증상으로 중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께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여행에 친정어머니와 남편도 함께 다녀온 것을 확인하고, A씨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친정어머니와 남편의 검체 검사도 곧바로 진행했다.
이로써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은 현재 10명이 퇴원해 입원환자는 19명으로 줄었다. 19명의 환자는 울산대병원과 울산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