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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박원순 시장 “구로 콜센터 확진자 129명”…시내 콜센터 527곳 전수조사 완료
콜센터 527곳 중 101곳이 재택 실시 중
집단감염 의심 사업장 시민제보도 받기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16일 구로구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9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날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코리아빌딩 1115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129명이며, 이는 서울시 거주 79명, 경기도 39명, 인천 18명”이라고 검체결과를 공표했다.

박 시장은 “큰 불은 잡혔다”면서 “확진자 역학조사에 총력을 집중해서 인근 주민, 지인, 가족,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것으로, 자가 격리자가 음성이 나와도 능동 감시를 계속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콜센터 퇴직자까지 관리를 확대해서 감염의 불똥이 튄 부분까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내 콜센터 전수조사와 관련해 “지난 11~13일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사업장과 함께 110곳을 추가 확인해, 총 527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며 직접 현장 방문을 거쳐 재택근무 현황, 방역관리체계를 살핀 결과, “101곳이 재택을 실시 중이며 98%가 마스크 착용과 칸막이 높이 조정 등 자발적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폭발적 증가세가 진정된 것일 뿐 아직은 안심할 단계아니라는 아니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동대문 PC방 집단 감염 발생 사례는 여전히 방역 사각지대있고,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다”며 고위험 사업장인 PC방, 노래방 1만227곳에 대한 조사를 빠른 시간 안에 마쳐 세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의심 사업장 시민 제보 접수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감염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대해 방역 등 예방활동과 함께 노동 환경 컬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박 시장은 "종교계 대부분이 '잠시멈춤'에 적극 동참 중이지만, 33%는 오프라인 집회를 진행 중이다. 직장인이 교회를 갔다가 감염시키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오프라인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중위소득 이하 가구 중 코로나19로 가계 소득에 피해를 입은 8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월 30만원 씩 두달간 모두 60만원을 지원하자는 재난긴급지원 제안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가 이번 추경에 반영시켜주시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일 오전10시 전날보다 6명 늘어난 2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2명이 퇴원했고, 202명이 격리 중이다. 검사자 수는 4만6915명이며, 613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6명 가운데 3명이 구로구 콜센터 직원 접촉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79명,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PC방 관련 15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9명, 해외접촉 24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등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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