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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베’식 文대통령 비방 휴업 공지…하나투어,역삼외주센터 조치
네티즌 불매운동, 하나투어 “직영점 아니야”
극소수 극우 네티즌 “하나투어만 이용하겠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휴업 사실을 알리면서 ‘일베’식 대통령 비방 문구를 넣은, 하나투어 서울 역삼동 외주예약센터의 재택근무 안내문구가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안내문에는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재앙’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앙의 합성어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서 자주 쓰인다.

신천지 일당의 방해 공작과 법 위반 속에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고통 받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진, 일반 국민의 일치된 노력으로 세계적인 칭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동은 참 철 없고 나쁘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하나투어 공식인스타그램에는 “코로나 끝나도 하나투어는 영원히 안녕이다”, “이제 폐업하겠단 건가” 등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다른 인터넷 댓글에는 극우 성향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의 “문천지들이 워낙 극성”, “하나투어만 이용해야겠다” 등의 비아냥도 보였다.

하나투어측은 본사팀장이 방문해 해당 안내문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대리점 관리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문제의 점포는 하나투어 직영점이 아닌 공식인증예약센터(대리점)로 개인사업자가 하는 것이며, 이번 일은 회사 방침과 전혀 관련없는 부분”며 “이 대리점으로 인해 하나투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는 뜻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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