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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첫 임산부 확진자”…27번 발생, 2명은 퇴원
임신 28주차 주부…울산 26번 확진자 B씨의 딸
“남편의 사촌누나 거주 대구 방문 후 감염 추정”
13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울산시 즉각대응팀 이현준 역학조사관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임신 28주차 주부로 울산에서 임산부가 확진자로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살고 있는 27번째 확진자 A(34) 씨는 울산 26번 확진자 B(60) 씨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달 15~16일 남편의 사촌누나 집이 있는 대구에 자차를 이용해 다녀왔다. 방역당국은 A씨가 이 기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월25일, 3월3일, 3월8일 접촉했던 3명 중 남편과 지인(임산부)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어머니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동선상 접촉된 24명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했다. 그 중 시어머니, 요가강사, 수강생 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할 수 있으나, 태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현재까지 환자상태도 양호해 항바이러스제 사용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와 관련, 지역에 있는 산후조리원 7개소를 대상으로 코로나 대응지침에 따라 일일모니터링 등 건강상태 체크를 상황종료시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구·경북 확진자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시는 곧바로 울산-대구간 핫라인을 개설하고, 대구·경북지역 관계자와 협의해 금명간 1차 20명을 울산노인병원으로 이송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날(12일) 경증환자 4명(3, 7, 8, 12번 확진자)을 울산대병원에서 울산노인병원으로 전원시킨데 이어, 이날도 4명(2, 13, 14, 18번 확진자)의 경증환자를 추가 전원했다.

한편 10번(21, 대학생)과 11번(38, 의사) 확진자가 이날 추가로 퇴원해 울산에는 현재 22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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