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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원리 R&D 착수…새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계
-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코로나19 유전자 구조 및 바이러스 증식원리 규명 주력
IBS RNA 연구단의 연구모습.[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조와 바이러스 증식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나섰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BS RNA연구단은 지난달부터 질병관리본부가 배양한 코로나19 감염세포의 RNA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바이러스 증식원리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에는 5명의 연구인력과 올해 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정보가 DNA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 치료나 예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RNA바이러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연구단은 자체 보유한 나노기공 직접 RNA 서열 분석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분자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법은 바이러스의 RNA를 DNA로 변환한 뒤 분석하는 기존 분석법과 달리 RNA의 염기설열을 직접 분석해 전체 구조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절되는지 매커니즘을 밝혀내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새로운 항 바이러스제 개발로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3일 서울대에 있는 RNA 연구단을 방문, 코로나19 관련 기초연구 대책을 논의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정병선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IBS의 큰 사회적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바이러스의 특성을 밝히는 기초연구는 물론 검출, 확산예측, 정보제공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 IBS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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