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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구로 콜센터 건물 오피스텔 거주민 전원 음성”
코리아빌딩 13~19층 오피 거주자 200명 검사 결과
콜센터 관련 확진자 102명(서울 71·경기 14·인천 17)
코리아빌딩 주변 시 차원의 ‘감염병특별지원구역’ 지정
9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사업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 공동추진 업무협약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이용섭 광주시장의 참석이 예정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서울시와 광주시는 화상통화로 행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구로구 콜센터(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코리아빌딩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0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날 오전11시 시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온라인생중계로 갖고,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 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손해보험 직원 207명, 7-9층 다른 콜센터 직원 553명, 13-19층 오피 거주자 200명 검사 결과 3월12일 오전 10시 확진자는 102명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102명은 서울시 71명, 경기도 14명, 인천시 17명 등이다.

서울시는 대부분 역학조사를 마쳤으며, 인천, 경기와 공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해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또한 “보다 근본적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나빌딩과 그 주변을 서울시 차원의 ‘감염병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알렸다. 시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특구 통제관으로 지명하고, 기존에 투입한 즉각대응반 40명 외에 추가 인력을 추입하기로 했다. 또한 특구 방문자에 대해 통신접속기록을 확보해 해당 시민에게 개별 연락하고,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WHO가 ‘팬더믹’이라고 규정, 선언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좀더 근본적이고 집중 노력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민에게 간곡히 요청드린다. 시가 이미 제안한 잠시멈춤에 적극 동참해달라.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자치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의 확진자 수(누계)는 12일 오전10시 기준 전날보다 14명이 늘어 21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명은 퇴원했고, 181명이 격리 중이다. 3만785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375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발생원인별로 구로구 콜센터 71명, 해외접촉 1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2명, 타시도 접촉 19명 등이다.

자치구별로 11일 하룻새 동대문 2, 중랑 1, 성북 2, 노원 1, 은평 2, 서대문 2, 마포 1, 구로 2, 송파 1명 씩 각각 추가됐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감염 외에 추가 확진자로 독일과 프랑스를 여행하고 온 성북구 유모(33·남)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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