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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콜센터 가족10여명 확진…서울 확진자 200명 육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 가족들 가운데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가족 집단확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3명), 강서구(3명), 구로구(2명), 노원구(2명)의 콜센터 직원 가족들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노원구청에 따르면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상계 6·7동 거주 노원구 10번 확진자(57세 여성)의 남편(60)과 아들(30)이 9일 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데 이어 10일 밤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인 노원구 확진자는 7일 이른 새벽에 어깨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9일 오전에 검사를 받고 당일 밤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가족에 앞서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처음으로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도 노원구 거주자다.

양천구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신월 8동에 거주하는 68세 남성과 신월 4동에 거주 중인 67세 여성, 신정 4동에 사는 53세 여성이다.

강서구에서는 화곡1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배우자와 자녀가,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에서는 구로 5동에 사는 50세 여성의 남편 55세 남성과 자녀 22세 남성이 감염됐다. 55세 남성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의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22세 남성은 지난 7일 오후 8시15분 도보로 GS25 새싹점을 방문했고, 다음날 오후 3시28분에는 도보로 하나로마트를 들린 것을 확인됐다.

코레일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신도림 코리아빌딩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으로 확인된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별도로 서대문구는 홍은1동과 홍은2동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 신규 확진자 2명은 1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205명)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207명으로 늘었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집계 사이에는 보고, 자료입력, 취합, 집계, 재분류, 시차 등 요인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 11일 0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오전에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193명이었다.

인천에서는 가족이 아니지만 콜센터 직원과 접촉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44세 여성은 감염자와 2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의 54세 남성은 다른 확진자와 식당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콜센터 직원과 관련한 접촉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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